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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지키는 법

by 모모다이어리 2025. 2. 24.

햇볕이 쨍쨍할 때만 자외선이 강하다는 생각은 오해일 수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아도, 흐린 날이나 실내에 있을 때도 자외선이 어느 정도 침투해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스킨케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긴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언제, 어떻게 발라야 할까”라는 질문은 피할 수 없죠. 이번 글에서는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부터, 내 피부 타입과 상황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 바르는 요령, 그리고 환절기나 실내 생활, 시술 병행 시에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보려고 해요. “내가 요즘 선크림을 잘 쓰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면, 오늘 이야기를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지키는 법, 지금 부터 알아볼까요?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지키는 법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지키는 법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자외선은 크게 UVA와 UVB로 나눌 수 있어요. UVA는 파장이 길어 피부 진피층까지 깊게 침투하며, 주름과 탄력 저하 같은 광노화를 가속화하는 주범으로 꼽히죠. 반면 UVB는 파장이 짧아 피부 표면인 표피에 더 강한 자극을 주며, 피부를 빨갛게 태우거나 색소 침착을 유발합니다. 두 종류 모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가 상하고, 장기적으로 기미나 주근깨가 짙어지거나 탄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요. 특히 실내에 있다고 안심할 수는 없어요. UVA는 창문이나 자동차 유리를 일부 통과하기 때문에, 장시간 실내에서 지낸다 해도 자외선 노출은 어느 정도 이뤄진다고 볼 수 있어요. 흐린 날씨에도 구름을 뚫고 들어오는 자외선이 있어, 기미나 잡티가 서서히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즌과 장소를 막론하고 자외선 차단을 습관처럼 유지하는 게 좋다는 거죠.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제에 쓰인 SPF, PA 지수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요. SPF는 주로 UVB를, PA는 UVA를 막아주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SPF 뒤에 오는 숫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몇 배나 더 오래 자외선을 견딜 수 있나”라는 뜻인데, 예를 들어 SPF30이면 30배 정도 오랜 시간 피부가 붉어지지 않게 보호한다는 의미예요. PA는 + 기호의 개수로 차단력을 구분하는데, +가 많을수록 UVA 차단력이 높다고 보면 됩니다. 실내나 사무실에 주로 머무는 분이라면 SPF30, PA++ 정도로도 충분할 수 있고, 자외선이 강한 야외 활동을 오래 한다면 SPF50, PA+++ 또는 PA++++ 정도를 고려하는 게 안전합니다.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부담이 되거나 끈적임, 백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상황과 피부 타입에 맞춰 선택하는 게 현명해요.

 

자외선 차단제 종류와 바르는 요령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무기(물리) 차단제와 유기(화학) 차단제로 구분해요. 무기 차단제는 이산화티타늄이나 산화아연으로 구성되어, 자외선을 반사시켜 차단하는 방식이에요.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이 있지만, 텍스처가 뻑뻑하거나 백탁 현상이 심해질 수 있어요. 건성 피부인 경우엔 각질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으니, 충분히 보습 후 꼼꼼히 펴 바르는 편이 좋아요. 유기 차단제는 피부 위에서 자외선을 흡수해 열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방식을 씁니다. 발림성이 가볍고 백탁이 적은 편이라 평소 바르기는 편하지만, 일부 사람에겐 자극이 될 수 있어요. 게다가 땀이나 피지 분비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쉽게 지워지므로, 덧바르기에 더 신경 써야 하죠. 두 방식의 장점을 적절히 섞은 혼합형 자외선 차단제도 있으니, 내 피부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판단하면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고 나서는 바르는 방식도 중요해요.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으면 SPF와 PA 지수가 크게 떨어져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약한 보호만 받게 돼요. 얼굴 전체 기준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길이를 짜서, 이마·양 볼·턱·코 등에 골고루 펴 바르는 걸 추천해요. 이후 목, 귀, 헤어라인 부근도 놓치기 쉬운데 이 부위도 자외선에 노출되므로 빼놓지 않고 발라주세요. 더욱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이 점차 떨어진다는 점이에요. 땀과 피지, 물, 마찰 때문에 손실되는 양이 적지 않으므로, 야외 활동 시엔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아요. 메이크업 위에 덧바르기 번거롭다면, 파우더 형태나 쿠션 형태의 선 제품을 활용해보면 비교적 수월하게 보충할 수 있어요.

 

환절기와 실내 생활, 시술 병행 시 주의점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했다고 해도, 환경 변화나 특정 상황에서는 적용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요. 특히 환절기는 건조함과 일교차로 인해 피부 장벽이 쉽게 약해질 수 있어요. 이때 자외선 차단제 선택 시 보습이 충분하거나 자극이 덜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고, 차단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피부에 부담을 덜 주는 제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무기 차단제를 쓸 때 너무 두껍게 바르면 피부가 땅기거나 각질이 들뜰 수 있으니 적정한 양을 여러 번 나눠서 바르거나, 에센스를 먼저 충분히 사용해 피부를 말랑하게 만든 뒤 덧바르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죠. 실내 생활이 주로 이루어지는 분이라고 해도,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장시간 보내거나 야외로 잠깐씩 나갈 때가 있을 거예요. 이 경우 SPF나 PA가 아주 높은 제품보다는 가볍게 발리고 덧바르기 쉬운 제품을 자주 재도포하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어요. 만약 병원 시술(필러·보톡스·레이저 등)을 받았다면,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니 자외선 차단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해요. 이때 과도한 화학 성분이 들어간 자외선 차단제가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순한 제형이나 의사 권장 제품을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가 있어요
시중에는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가 있어요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고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케어 중에서도 핵심 중의 핵심으로 꼽혀요. 한 번 손상된 진피층은 원상회복이 어려우니, 꾸준히 꼼꼼히 바르는 습관이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큰 이득을 가져다줍니다. 바를 때마다 귀찮아도, 밖에 나가기 전 5분만 투자하면 수년 뒤 내 피부 상태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면 어때요. 자외선 차단제를 대충 바르는 습관을 고치고, 내 피부 타입과 상황에 딱 맞는 제품을 골라 적정량을, 적정 시간에 재도포해 준다면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늦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환절기 같은 피부가 민감해지는 시기에도, 실내 생활이 주가 되는 일정에도, 혹은 병원 시술을 병행하는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자외선 차단에만은 공들여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렇게 작은 습관 하나가 훗날 거울을 볼 때마다 미소짓게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요.